송혜교-조인성, 노희경 작가 부름에 고민중

배우 송혜교와 조인성이 노희경 작가의 부름을 받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쓴 노 작가는 최근 송혜교와 조인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남녀 주인공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것.

특히 송혜교는 지난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이기 때문에 다시 또 호흡을 맞추는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 관계자는 16일 “송혜교씨를 제 1순위로 보고 대본을 건넸다”며 “송혜교씨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 있을 때 노 작가와 자주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이기 때문에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현재 중국에서 촬영 중이기 때문에 향후 스케줄 일정을 보고 조율할 예정이다. 현재 오우삼 감독의 ‘생사련’도 준비 중이라 바쁜 상태다. 송혜교 측은 “제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검토 중”라는 입장을 전했다.

조인성 측도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최우선 순위를 영화 ‘권법’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제작 난항으로 언제 촬영이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것.

조인성이 출연을 확정하면 2005년 드라마 ‘봄날’ 이후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전역 후 예능 프로그램과 CF에서만 얼굴을 비췄던 조인성이기에 팬들의 기대가 높다.

조인성 측은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며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권법’에도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노 작가와 ‘그들이 사는 세상’과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로 호흡을 맞춘 김규태 PD가 연출을 맡는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