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구혜선(왼쪽) 윤은혜 ⓒ스타뉴스 |
충무로 젊은 여배우들이 속속 연출에 도전하고 있다.
2008년 단편 '유쾌한 도우미'로 감독으로 나선 구혜선에 이어 윤은혜도 단편영화 '뜨개질'로 연출에 도전했다.
윤은혜의 첫 단편영화 '뜨개질'은 이삿짐을 싸던 한 여자가 완성되지 않은 뜨개질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1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부산국제영화제측은 '뜨개질'에 대해 "기억의 물화를 통해 감정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연출력이 탁월하다"라고 설명했다.
윤은혜보다 앞서 감독 타이틀을 단 구혜선은 이미 다섯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데뷔작 '유쾌한 도우미'로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관객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 당선작 등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어 발표한 '복숭아나무'는 지난해 열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여배우들 뿐 아니라 남자배우들의 연출과 제작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유지태는 첫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흐름 부문에 초청됐다. 정우성도 몇 년 전부터 연출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박중훈도 첫 연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연기 뿐 아니라 연출에 까지 힘쓰고 있는 배우들의 영화가 관객과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