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브랜드 이니스프리의 아시아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호는 9일 중국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소셜무비 ‘초련(初戀)’을 선보였다. 소셜무비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보여주는 영화 형식의 광고로, ‘초련’은 이민호가 첫사랑을 그리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4분 30초짜리 이 동영상의 특징은 누구든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이벤트 코너에 신청하면 이민호의 첫사랑이 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이민순’이란 이름이 신청을 하면 극중 이민호의 방에 걸린 대형 사진속의 얼굴이 ‘이민순’으로 바뀌며 ‘민호 ♥ 민순’라는 글귀가 새겨지고, 이민호가 소중히 간직하는 팬던트 속의 사진도 ‘민호와 민순’으로 만들어지며, ‘민호, 첫사랑 민순과 결혼하다’라는 톱뉴스가 신문 1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마지막 부분을 팬들의 취향에 따라 ‘YES’'나 ‘NO’로 선택할 수 있는 열린 결말로 남겨 놓아 흥미를 더해준다.
새로운 디지털 기법을 통해 한류스타 이민호와 소비자 자신의 애절한 첫사랑이 담긴 영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점이 중국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민호 ‘초련’이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결과 이민호의 ‘초련’은 소개되자마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팬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바람에 서버가 여러차례 다운됐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시안에서 열린 의류 브랜드 프로모션 때 5000여 명의 이민호 팬들이 운집해 행사가 긴급 취소됐던 상황을 감안, 서버 용량을 대폭 늘렸지만 동시 다발적으로 접속하는 팬들이 많아 이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이처럼 자신이 직접 여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가상 체험과 함께 엔딩 스토리까지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참여가 쇄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민호는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극 '신의'에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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