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의 다음 타겟은 김태희일까.
일본 한 주간지에서 10월부터 시작한 김태희 주연의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의 기대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꼬집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희가 고급 호텔을 제공받으며 다른 배우들 이상으로 특별대우를 받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일 발매 주간문춘 최신호는 방송국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후지TV는) 김태희 사마라는 극존칭으로 떠받들고 있어, 분명히 그녀에게만 특별대우를 해주고 있다"며 그러나 드라마 시청률을 보면 "과연 그렇게까지 해서 김태희를 고집할 의미가 있었을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태희가 일본 드라마 촬영 중 묵고 있는 숙소는 도쿄에서 역사 깊고 특급호텔로 유명한 N호텔. 그 뿐만 아니라, 같은 층에 트레이너 및 한국인 스탭들의 방까지 따로 잡아주고 있다. 방에는 매일 음료수와 과일이 준비되는 등 김태희 측에서 촬영에 앞서 세세한 주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방송국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드라마 제작비는 예전의 1/10 수준으로 줄었는데, 그런 와중에서 김태희 출연에 따른 경비로 지나친 지출을 하고 있다는 것. 함께 드라마에 출연중인 배우 소속사에서도 "액수가 우리와는 꽤 다른 걸로 안다"며 은근히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태희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정확히 일본 쪽이다. 주간문춘은 한류 컨텐츠에 힘을 쏟고 있는 후지 TV가 이번 드라마를 일부러 김태희에 맞춰 기획했고, 삼고초려해서 출연결정을 받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김태희 드라마는 이번 시즌 최강 드라마 중 하나로 손꼽히는 기무라 타쿠야 주연작 '남극대륙'과 같은 시간대 경쟁을 하고 있다.
게다가 시즌 바로 전 드라마는 AKB48 넘버원 아이돌 마에다 아츠코 주연의 '아름다운 그대에게 시즌 2'로, 시청률이 한때 6%까지 떨어져 엄청난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결국 시청률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
또한, 현재 일본 내 분위기는 한류 인기도 최고지만, 반한류 기운도 최고인 상태. 결국, 이번 김태희 주연 드라마는 잘 되면 그만이고, 잘못되면 씹히기 쉬운(?) 일본 매체의 타깃이 되어버렸다.
김태희 일본 드라마의 첫 주연작, '나와 스타의 99일'은 보란듯이 고시청률을 기록하지 않는 한, 이래저래 일본 내에서 물어뜯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앞으로 드라마가 계속되는 동안 일본매체의 김태희 끌어내리기는 계속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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