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송혜교,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아시아투데이=최재욱 기자] '제2의 심은하는 과연 누구?'
톱스타 송혜교와 수애가 올가을 '제2의 심은하' 자리에 도전한다. 두 배우는 올가을 심은하를 '전설적인 여배우' 반열에 올려세워준 거장들과의 작업으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송혜교는 심은하가 각종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한 1998년작 '미술관 옆 동물원'을 만든 이정향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오늘'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여배우의 섬세한 감성연기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이정향 감독의 조련하에 '한류스타'를 넘어서 진정한 '여배우'로 불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애는 심은하를 국민적인 여배우 반열에 올린 1999년작 '청춘의 덫'의 김수현 작가와 손을 잡는다. 다음달부터 방송되는 SBS 월화미니시리즈 '천일의 약속'에서 특유의 감성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시청률 제조기 김작가와 수애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은하는 은퇴한 지 10여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1990년대 최고의 톱스타. 청순한 외모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스타성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은퇴한 지 10년이 넘지만 아직도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화될 정도로 여전한 스타성을 지니고 있다.
송혜교와 수애도 심은하처럼 청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데뷔 때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톱스타. 그러나 아직 심은하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심은하가 활동했던 1990년대와 달리 2000년대 넘어서 청순형 여배우들이 도약할 만한 역할이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제 데뷔 10년이 다 된 송혜교와 수애가 올가을 배우로 한 단계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송혜교가 이정향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오늘'은 약혼자를 사고로 잃은 여성이 준비되지 않은 용서를 한 후 겪는 내면의 갈등과 후유증을 그린 작품. 송혜교는 이감독의 섬세한 연출 지도로 용서와 갈등, 절망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내면의 여정을 드라마틱하게 연기해냈다. 모든 여배우들이 탐낼 만한 역할을 맡아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는 후문이다.
'천일의 약속' 수애, 사진=SBS |
수애는 '천일의 약속'에서 김래원과 함께 올가을을 따뜻하게 덮힐 순애보를 연기한다. 기억을 차츰차츰 잃어가는 여성 역을 맡아 절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멜로드라마에서 데뷔 이후부터 '눈물의 여왕'으로 불렸던 수애가 어떤 신화를 창조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까지 시청률에서 재미를 못 봤던 수애가 김작가와의 작업에서 흥행의 기쁨을 맛볼지도 관심거리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송혜교와 수애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아직 심은하처럼 자신의 실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을 만한 대표작을 만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올가을 송혜교의 '오늘'과 수애의 '천일의 약속'에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여배우로서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혜교 주연의 영화 '오늘'은 오는 10월27일 개봉된다. 수애가 주연을 맡은 SBS 월화미니시리즈 '천일의 약속'은 10월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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