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5, 2011

송혜교 "용서는 곧 '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인터뷰)

[김양수기자] 이정향 감독의 9년만의 신작 '오늘'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용서'의 서로 다른 정의를 내리는 영화다. 카메라는 119분의 러닝타임동안 부지런히 용서가 필요한 사람들을 쫓는다. 그리고 그 카메라를 쥔 사람은 다름아닌 '아시아의 스타' 송혜교(29)다.

송혜교는 극중 용서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프리랜서 PD 다혜 역을 맡았다. 1년 전 오토바이 뺑소니로 약혼자를 잃은 다혜는 범인을 용서하지만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오면서 혼란을 겪게 된다.



"용서는 곧 '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


송 혜교는 이번 영화를 통해 '용서'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되새겼다. 그는 지금껏 단 한번도 용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용서하면 상대가 받아들이고, 화해를 통해 잘 지내면 그게 바로 용서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촬영을 거치면서 '자칫 나의 관용이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화들짝 놀랐다.

송혜교는 "용서는 하는 사람만큼 받는 사람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 용서가 자칫 다른 사람에게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얼마나 비참한가"라고 되물었다.

" 용서는 곧 '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이기도 해요. 영화에 '용서는 미움을 가슴 한구석으로 밀어넣는 것'이라는 대사가 나오죠. 용서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은 시작되요. 힘들고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혼자 견뎌내야죠."

영 화 '오늘'은 '집으로' '미술관 옆 동물원'을 연출한 이정향 감독의 9년만의 복귀작이다.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한 한 여인이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는 혼란과 슬픔, 그리고 그 끝에서 찾아온 찬란한 감동을 그린 드라마다.






남지현 "평소엔 순수한 아기…연기할 땐 똑똑한 배우"

극 중 송혜교는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인배우 남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남지현은 극중 부모에게 상습적으로 육체적 폭력을 당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간직한 여고생 지민 역을 맡았다. 지민은 다혜의 다큐멘터리 보조로 일하게 되면서 다혜와 얽힌다.

송혜교는 남지현에 대해 "카메라 밖에서는 또래의 학생들처럼 순수한 아기같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깜짝 놀랄만큼 몰입하는 똑똑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지현이 연기 잘하는 건 영화 전부터 알았어요. 드라마 '선덕여왕'을 봤거든요. 평상시에는 딱 학생같은데 연기할 때는 '과연 저 나이에 저런 연기가 가능한가' 싶을 만큼 놀랐어요."



영화 현장은 주인공이 모두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함 자체였다. 영화의 전체 색깔이 무채색에 가까웠기 때문일까. 송혜교는 "촬영 현장이 적당히 조용하고 따뜻했다"고 털어놨다.

"지현이도 조용하고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라 현장은 많이 침착했어요. 감독님은 촬영에 들어가면 카리스마 넘치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여성스럽고 애교많은 분이셨죠. 같은 여자로서 스태프를 이끌고 나가는 모습이 참 멋졌어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영화 '오늘'을 한마디로 정의를 부탁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송혜교는 이내 정제된 언어로 나즈막히 이야기를 풀어놨다.

"'오늘'은 살아가면서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영화에요. 작은 사회적 메시지도 담겨있고, 주변의 작은 일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죠."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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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용서는 곧 '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인터뷰)

[김양수기자] 이정향 감독의 9년만의 신작 '오늘'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용서'의 서로 다른 정의를 내리는 영화다. 카메라는 119분의 러닝타임동안 부지런히 용서가 필요한 사람들을 쫓는다. 그리고 그 카메라를 쥔 사람은 다름아닌 '아시아의 스타' 송혜교(29)다.

송혜교는 극중 용서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프리랜서 PD 다혜 역을 맡았다. 1년 전 오토바이 뺑소니로 약혼자를 잃은 다혜는 범인을 용서하지만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오면서 혼란을 겪게 된다.



"용서는 곧 '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


송 혜교는 이번 영화를 통해 '용서'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되새겼다. 그는 지금껏 단 한번도 용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용서하면 상대가 받아들이고, 화해를 통해 잘 지내면 그게 바로 용서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촬영을 거치면서 '자칫 나의 관용이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화들짝 놀랐다.

송혜교는 "용서는 하는 사람만큼 받는 사람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 용서가 자칫 다른 사람에게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얼마나 비참한가"라고 되물었다.

" 용서는 곧 '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이기도 해요. 영화에 '용서는 미움을 가슴 한구석으로 밀어넣는 것'이라는 대사가 나오죠. 용서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은 시작되요. 힘들고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혼자 견뎌내야죠."

영 화 '오늘'은 '집으로' '미술관 옆 동물원'을 연출한 이정향 감독의 9년만의 복귀작이다.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한 한 여인이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는 혼란과 슬픔, 그리고 그 끝에서 찾아온 찬란한 감동을 그린 드라마다.






남지현 "평소엔 순수한 아기…연기할 땐 똑똑한 배우"

극 중 송혜교는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인배우 남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남지현은 극중 부모에게 상습적으로 육체적 폭력을 당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간직한 여고생 지민 역을 맡았다. 지민은 다혜의 다큐멘터리 보조로 일하게 되면서 다혜와 얽힌다.

송혜교는 남지현에 대해 "카메라 밖에서는 또래의 학생들처럼 순수한 아기같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깜짝 놀랄만큼 몰입하는 똑똑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지현이 연기 잘하는 건 영화 전부터 알았어요. 드라마 '선덕여왕'을 봤거든요. 평상시에는 딱 학생같은데 연기할 때는 '과연 저 나이에 저런 연기가 가능한가' 싶을 만큼 놀랐어요."



영화 현장은 주인공이 모두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함 자체였다. 영화의 전체 색깔이 무채색에 가까웠기 때문일까. 송혜교는 "촬영 현장이 적당히 조용하고 따뜻했다"고 털어놨다.

"지현이도 조용하고 낯을 가리는 스타일이라 현장은 많이 침착했어요. 감독님은 촬영에 들어가면 카리스마 넘치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여성스럽고 애교많은 분이셨죠. 같은 여자로서 스태프를 이끌고 나가는 모습이 참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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