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5, 2011

<송혜교 "이젠 '배우' 느낌 주고 싶어요">



영화 '오늘' 다혜 역으로 컴백
"류승범, 강동원 연기에 자극".."마냥 가벼운 작품은 관심없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돈만 벌 생각이었으면 로맨틱코미디나 멜로 같은 익숙한 장르로 쉽게 갔겠죠. 그런 연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연기가 재미없어지더라고요. 촬영을 끝내고 나서도 보람도 없고요."
톱스타 송혜교가 돌아왔다.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영화 '오늘'을 들고서다.

   전국적으로 개봉하는 상업영화로는 2007년 개봉한 '황진이' 이후 4년 만이다. 2008년 제작된 '페티쉬'가 작년 개봉했으나 서울의 몇몇 관에서만 선보였었다.

   그렇다고 송혜교가 마냥 쉰 것은 아니다. 그간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장준환 감독의 영화 '러브 포 세일'을 찍었고,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신작 '일대 종사'에도 출연했다. 량차오웨이(梁朝偉), 장쯔이(章子怡) 등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다. 현빈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2008)에 나오기도 했다.

   영화 '오늘'의 개봉(27일)을 앞두고 14일 비 오는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송혜교를 만났다. 오랜만에 국내 언론과 만난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 잘 비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일하고 있었다"며 "지난 2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래서 오랜만에 나와서 새롭다는 감흥은 없다"고 했다.

  
'오늘'은 여주인공 다혜를 통해 '용서의 위선'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다. 영화는 사형제 폐지가 필요한가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이정향 감독의 꼼꼼한 자료조사에 세심한 연출력이 더해졌다.

   "이 감독님 팬이었어요. 감독님이 가진 고집이나 세밀한 연출력이 좋았어요. 감독님이 제가 몰랐던 저의 모습을 끄집어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했죠. 감독님에게 약간은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다혜라는 캐릭터도 매력 있었죠."
영화에서 다혜는 좀처럼 감정을 터뜨리지 않는다. 분노는 마음속 밑바닥으로 밀어내고, 상처는 가슴속에 꼭꼭 밀봉해 놓는다. 영화 막판 신부에게 화를 내며 성당을 뛰쳐나가는 장면을 제외하고, 다혜는 감정의 흐름을 캐릭터의 내면으로 틀어놓는다.

   "이 감독님이 워낙 절제하는 스타일이잖아요. 다혜가 봉착한 상황이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질러줘야 하지 않을까?' 의견을 피력했지만, 감독님이 수용하지 않으셨죠. (웃음) 어떤 장면은 터뜨리는 버전과 삭이는 버전 두 가지로 찍기도 했어요. 결국, 후자가 선택됐죠."
어쩌면 다혜는 어린 나이에 스타의 위치에 오른 그녀 '송혜교'와 닮았을지도 모른다. '스타' 송혜교는 스캔들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냉·온탕을 오가는 팬들의 환호와 혹평 속에서 단단한 껍질로 자신을 감싸기도 했다.

   "사실이 아닌 보도들이 많아요. 처음에는 속상했는데, 그런 일이 자주 반복되니까 지금은 무덤덤해진 것 같아요. 스타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측면이 분명히 있어요. 스타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히 여겨야죠."
15년이 넘는 연기생활 탓에 많은 영화를 찍은 것 같지만,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는 한 손에 꼽힌다. 차태현과 출연한 멜로물 '파랑주의보'(2005), 사극 '황진이'(2007), 저예산 독립영화 '페티쉬'가 전부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흥행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사실 '파랑주의보'가 그렇게 안될 줄 전혀 생각지 못했거든요. '황진이'도 제 나름대로는 괜찮은 성적이라 생각했지만, 주변의 기대치가 커서…. 그런 '실패'들을 통해 제 개인적으로는 성장했던 것 같아요."
'황진이' 이후에는 '페티쉬' '오늘' '러브 포 세일' '일대종사' 등 주로 작품성 있는 영화들에만 출연하고 있다.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미인이자, 스타로서 다소 이채로운 행보다.

   "자꾸 비상업적인 영화를 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어요. 상업과 비상업을 오가며 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런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선택하면 진정성 있게 연기를 못 할 것 같아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제가 가고 싶은 길로 가는 게 길게 봐서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정향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송혜교의 장점으로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성"을 꼽았다. 대본에서 조사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준비해 현장에 가는 데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작품마다 달라요. 가벼운 로맨틱코미디라면 저도 그렇게 준비해가진 않겠죠. 그런데 이 작품은 계속 생각을 해야 하는 영화였어요. TV를 봐도, 집에서 멍하게 있어도 자꾸 캐릭터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오늘'은 여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다혜와 지민(남지현)이라는 두 명의 여성 캐릭터가 끌고 가는 영화다. 감독부터 주연배우까지 모두 여자가 주도하는 완벽한 여성 영화다.

   그는 "개인적으로 편했다"며 "남자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에선 남자 배우와 감독이 친하게 지내지만, 나는 조금 외톨이처럼 떨어져 지내기 일쑤였다"며 "이번에는 언니들과 술도 나누고 속 깊은 얘기도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개봉을 기다리는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 세일'과 아직 촬영 중인 '일대종사'로 말문을 돌렸다.

   "'러브 포 세일'은 한 3주 정도 촬영했어요. 너무 짧은 시간에 찍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장 감독님도 독특하고, 강동원 씨도 연기에 대한 열의가 있어서 다음에는 같은 멤버로 꾸려 제대로 된 장편을 하나 찍고 싶어요."
강동원에 대해 묻자 "만나기 전에는 저 혼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있었는데 촬영하다 보니 정말 '배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촬영하면서 '배우로서' 자극받았다"고 했다.

   독특한 스타일을 견지한 왕자웨이와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 량차오웨이와의 작업은 어떠했을지 궁금했다. 송혜교는 2004년 영화 '2046'이 국내에 개봉했을 때 지인의 소개로 그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저도 정말 궁금해요. 아니 나오기나 할까요.(웃음) 촬영이 지연되는 게 반복됐는데, 어쩌면 젊은 송혜교와 늙은 송혜교를 한 영화에서 보실지도 모르겠네요."(웃음)
그는 '일대종사'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흘러갈지, 언제 촬영이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건 "왕자웨이 감독이 유명한 사람이고 치밀한 사람이어서 그저 믿을 수밖에 없다"고 곁들였다.

   "저는 거기서 신인이나 다름없어요. 일단은 무조건 믿고 갈 수밖에 없어요. 분량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참여하는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량차오웨이에 대해서는 "여느 한국배우와 차이가 없다"며 "다만, 연기할 때의 눈빛과 평상시의 눈빛이 전혀 다르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다른 사람이 된다. 역시 연륜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데뷔 16년차를 맞은 송혜교. 지금까지 연기했던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무얼까.

   "'가을동화'의 은서죠. 제가 철없을 때 찍은 작품이지만 순정과 진정성을 다해 연기한 작품입니다. 가장 순수했을 때 찍어서 그런 걸까요? 나이가 들어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요."
류승범과 출연한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를 통해서는 연기에 대한 욕심을 키우게 됐다고 한다.

   "그전까지만 해도 '연기 끝나면 집에 가서 쉬어야지'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러다 보니 연기에 대해 질렸고요. '햇빛..'은 거의 처음으로 제가 끌고 가는 작품이었어요. 류승범 씨의 연기도 자극됐고요."
연기에 있어서만은 "승부욕이 있다"는 그는 "남과의 경쟁보다는 나 자신과의 경쟁이 더 중요하다. 위로 올라가기보다는 이제는 실력을 쌓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1981년생인 그는 한국 나이로 서른을 넘겼다.

   "솔직히 지금이 좋아요. 예전에 젊었을 때는 어린 외모 때문에 제 표정 같은 게 전달이 잘 안 됐을 테고 속도 안 찼을 때잖아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연륜이 연기에 배어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배우로서는 지금부터 시작이죠. 스타로서의 부담감은 있지만, 배우로서의 부담감은 없어요. 이제 마냥 가벼운 건 관심없어요.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저는 성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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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 다혜 역으로 컴백
"류승범, 강동원 연기에 자극".."마냥 가벼운 작품은 관심없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돈만 벌 생각이었으면 로맨틱코미디나 멜로 같은 익숙한 장르로 쉽게 갔겠죠. 그런 연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연기가 재미없어지더라고요. 촬영을 끝내고 나서도 보람도 없고요."
톱스타 송혜교가 돌아왔다.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영화 '오늘'을 들고서다.

   전국적으로 개봉하는 상업영화로는 2007년 개봉한 '황진이' 이후 4년 만이다. 2008년 제작된 '페티쉬'가 작년 개봉했으나 서울의 몇몇 관에서만 선보였었다.

   그렇다고 송혜교가 마냥 쉰 것은 아니다. 그간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장준환 감독의 영화 '러브 포 세일'을 찍었고,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신작 '일대 종사'에도 출연했다. 량차오웨이(梁朝偉), 장쯔이(章子怡) 등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다. 현빈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2008)에 나오기도 했다.

   영화 '오늘'의 개봉(27일)을 앞두고 14일 비 오는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송혜교를 만났다. 오랜만에 국내 언론과 만난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 잘 비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일하고 있었다"며 "지난 2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래서 오랜만에 나와서 새롭다는 감흥은 없다"고 했다.

  
'오늘'은 여주인공 다혜를 통해 '용서의 위선'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다. 영화는 사형제 폐지가 필요한가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이정향 감독의 꼼꼼한 자료조사에 세심한 연출력이 더해졌다.

   "이 감독님 팬이었어요. 감독님이 가진 고집이나 세밀한 연출력이 좋았어요. 감독님이 제가 몰랐던 저의 모습을 끄집어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했죠. 감독님에게 약간은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다혜라는 캐릭터도 매력 있었죠."
영화에서 다혜는 좀처럼 감정을 터뜨리지 않는다. 분노는 마음속 밑바닥으로 밀어내고, 상처는 가슴속에 꼭꼭 밀봉해 놓는다. 영화 막판 신부에게 화를 내며 성당을 뛰쳐나가는 장면을 제외하고, 다혜는 감정의 흐름을 캐릭터의 내면으로 틀어놓는다.

   "이 감독님이 워낙 절제하는 스타일이잖아요. 다혜가 봉착한 상황이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질러줘야 하지 않을까?' 의견을 피력했지만, 감독님이 수용하지 않으셨죠. (웃음) 어떤 장면은 터뜨리는 버전과 삭이는 버전 두 가지로 찍기도 했어요. 결국, 후자가 선택됐죠."
어쩌면 다혜는 어린 나이에 스타의 위치에 오른 그녀 '송혜교'와 닮았을지도 모른다. '스타' 송혜교는 스캔들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냉·온탕을 오가는 팬들의 환호와 혹평 속에서 단단한 껍질로 자신을 감싸기도 했다.

   "사실이 아닌 보도들이 많아요. 처음에는 속상했는데, 그런 일이 자주 반복되니까 지금은 무덤덤해진 것 같아요. 스타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측면이 분명히 있어요. 스타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히 여겨야죠."
15년이 넘는 연기생활 탓에 많은 영화를 찍은 것 같지만,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는 한 손에 꼽힌다. 차태현과 출연한 멜로물 '파랑주의보'(2005), 사극 '황진이'(2007), 저예산 독립영화 '페티쉬'가 전부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흥행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사실 '파랑주의보'가 그렇게 안될 줄 전혀 생각지 못했거든요. '황진이'도 제 나름대로는 괜찮은 성적이라 생각했지만, 주변의 기대치가 커서…. 그런 '실패'들을 통해 제 개인적으로는 성장했던 것 같아요."
'황진이' 이후에는 '페티쉬' '오늘' '러브 포 세일' '일대종사' 등 주로 작품성 있는 영화들에만 출연하고 있다.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미인이자, 스타로서 다소 이채로운 행보다.

   "자꾸 비상업적인 영화를 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어요. 상업과 비상업을 오가며 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런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선택하면 진정성 있게 연기를 못 할 것 같아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제가 가고 싶은 길로 가는 게 길게 봐서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정향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송혜교의 장점으로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성"을 꼽았다. 대본에서 조사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준비해 현장에 가는 데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작품마다 달라요. 가벼운 로맨틱코미디라면 저도 그렇게 준비해가진 않겠죠. 그런데 이 작품은 계속 생각을 해야 하는 영화였어요. TV를 봐도, 집에서 멍하게 있어도 자꾸 캐릭터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오늘'은 여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다혜와 지민(남지현)이라는 두 명의 여성 캐릭터가 끌고 가는 영화다. 감독부터 주연배우까지 모두 여자가 주도하는 완벽한 여성 영화다.

   그는 "개인적으로 편했다"며 "남자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에선 남자 배우와 감독이 친하게 지내지만, 나는 조금 외톨이처럼 떨어져 지내기 일쑤였다"며 "이번에는 언니들과 술도 나누고 속 깊은 얘기도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개봉을 기다리는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 세일'과 아직 촬영 중인 '일대종사'로 말문을 돌렸다.

   "'러브 포 세일'은 한 3주 정도 촬영했어요. 너무 짧은 시간에 찍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장 감독님도 독특하고, 강동원 씨도 연기에 대한 열의가 있어서 다음에는 같은 멤버로 꾸려 제대로 된 장편을 하나 찍고 싶어요."
강동원에 대해 묻자 "만나기 전에는 저 혼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있었는데 촬영하다 보니 정말 '배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촬영하면서 '배우로서' 자극받았다"고 했다.

   독특한 스타일을 견지한 왕자웨이와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 량차오웨이와의 작업은 어떠했을지 궁금했다. 송혜교는 2004년 영화 '2046'이 국내에 개봉했을 때 지인의 소개로 그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저도 정말 궁금해요. 아니 나오기나 할까요.(웃음) 촬영이 지연되는 게 반복됐는데, 어쩌면 젊은 송혜교와 늙은 송혜교를 한 영화에서 보실지도 모르겠네요."(웃음)
그는 '일대종사'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흘러갈지, 언제 촬영이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건 "왕자웨이 감독이 유명한 사람이고 치밀한 사람이어서 그저 믿을 수밖에 없다"고 곁들였다.

   "저는 거기서 신인이나 다름없어요. 일단은 무조건 믿고 갈 수밖에 없어요. 분량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참여하는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량차오웨이에 대해서는 "여느 한국배우와 차이가 없다"며 "다만, 연기할 때의 눈빛과 평상시의 눈빛이 전혀 다르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다른 사람이 된다. 역시 연륜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데뷔 16년차를 맞은 송혜교. 지금까지 연기했던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무얼까.

   "'가을동화'의 은서죠. 제가 철없을 때 찍은 작품이지만 순정과 진정성을 다해 연기한 작품입니다. 가장 순수했을 때 찍어서 그런 걸까요? 나이가 들어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요."
류승범과 출연한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를 통해서는 연기에 대한 욕심을 키우게 됐다고 한다.

   "그전까지만 해도 '연기 끝나면 집에 가서 쉬어야지'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러다 보니 연기에 대해 질렸고요. '햇빛..'은 거의 처음으로 제가 끌고 가는 작품이었어요. 류승범 씨의 연기도 자극됐고요."
연기에 있어서만은 "승부욕이 있다"는 그는 "남과의 경쟁보다는 나 자신과의 경쟁이 더 중요하다. 위로 올라가기보다는 이제는 실력을 쌓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1981년생인 그는 한국 나이로 서른을 넘겼다.

   "솔직히 지금이 좋아요. 예전에 젊었을 때는 어린 외모 때문에 제 표정 같은 게 전달이 잘 안 됐을 테고 속도 안 찼을 때잖아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연륜이 연기에 배어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배우로서는 지금부터 시작이죠. 스타로서의 부담감은 있지만, 배우로서의 부담감은 없어요. 이제 마냥 가벼운 건 관심없어요.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저는 성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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