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최근 스포츠동아에서 진행한 트위터 인터뷰에서 결혼소식에 대한 질문에 "12월에 결혼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날짜는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해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박병호는 이어 항상 100점 남자친구가 되고 싶지만 부족한 점이 많고 잘 못 챙겨줘서 훌륭한 예비신부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며 이지윤 전 아나운서를 '예비신부'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태어나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3가지 중 하나로 "최고의 동반자를 만난 것"이라고 답해 애정을 과시했다.
또 이날 박병호는 자신의 별명 중 하나인 병홀스(박병호+알버트 푸홀스)라는 별명을 사실 이지윤 전 아나운서가 처음 불러줬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4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이지윤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박병호와 나란히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지윤은 또 "중계석에서 내려다본 덕아웃 파파라치컷. 무한한 신뢰와 감사no.25"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25번은 당시 LG트윈스 박병호의 등번호다.
당시 KBSN 스포츠를 퇴사하고 현재 케이블 홈쇼핑 채널에서 쇼호스트로 활약했던 이지윤 전 아나운서는 박병호와 약 1년 넘게 열애중인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윤 전 아나운서보다 4살 연하인 박병호는 성남고등학교 시절 전국대회에서 전남화순고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휘문고와의 경기에서 1타석 홈런으로 고등학생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프로야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병호는 2005년 당시 LG트윈스 드래프트 1순위에 지명돼 본래 포지션인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했다. 당시 입단조건은 계약금 3억3,000만원에 연봉 2,000만원이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2시즌간 127경기 출장에 타율 0.177, 8홈런, 34타점을 기록하는 등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2006년 상무에 입대한다. 상무시절 다시 컨디션을 되찾은 박병호는 입대 후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8년 삼성PAVV 프로야구 2군 북부최다홈런상과 최다득점타상을 차지했다.
2008년 제대 후 2009년 LG로 돌아온 박병호는 시즌 1군 첫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후 4타수3안타를 기록했고 며칠 뒤 다시 연타석 홈런으로 LG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변화구에 큰 약점을 보이며 슬럼프를 보였고 가끔 홈런을 치며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다.
그러나 결국 LG는 지난 7월 31일, 투수 심수창(30)과 내야수 박병호를 주고 넥센으로부터 투수 송신영(34)과 김성현(22)을 받는 2대 2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후 넥센에서 꾸준히 재활과 연습에 몰두한 결과 넥센의 거포로 거듭났다. LG팬들도 박병호를 응원할 정도다.
박병호는 경기가 없는날이나 쉬는날에도 경기장에 나와 열심히 연습을 할 정도로 전 구단에서 연습벌레로 통한다.
박병호와 이지윤 결혼설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 이런 깜짝 소식을 전해주다니, 근황소식도 홈런급", "병홀스라는 별명에 애착을 갖는 이유가 있었군요, 여자친구가 불러준 별명이라니", "연습벌레 박병호, 이제 홈런타자로 거듭났으니 결혼 골인 후 내조받으면서 넥센 순위 위로 끌어올립시다" 등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이지윤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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